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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정독: 복음서 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빠르게 읽기보다 바르게 읽기 우리는 주변에서 성경을 수십 독 했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새해 다짐으로 성경 통독을 계획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물론 다독이나 통독은 성경의 전체 지형을 답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읽기 방법이다. 성경이라는 큰 숲을 한눈에 조망하고 입구와 출구를 분간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빠른 길을 지나치게 선호한 나머지 숲속에 난 다양한 오솔길을 걷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듯하다. 급격한 성장으로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비어 있고, 신앙의 지침은 있으나 송이꿀보다 달다(시 19:10)는 말씀의 유익은 누리지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신약정독: 복음서 편》은 다독과 통독이 우세한 한국 교회에 신앙적 균형감과 성경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줄...

하지만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감당치 못해 자꾸만 떨어뜨리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군병들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마 27:32) 했던 것입니다. 구레네는 아프리카 리비아 키레네 지역으로, 당시 시몬은 아마도 괜히 예루살렘에 와서 재수 없는 일을 당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은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는 영예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장소는 “골고다 즉 해골의 곳”(마 27:33)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그곳은 당시 공식적인 사형 집행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적인 의미로 보면 모든 인생들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죽음과 멸망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군병들은 골고다에 도착하자 예수님께 “쓸개 탄 포도주를…주어 마시게”(마 27:34) 하려 합니다. 사복음서의 십자가 사건에는 총 세 종류의 포도주가 언급되는데 ‘쓸개 탄 포도주’(마 27:34), ‘몰약 탄 포도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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